우리가 늘 보는 TV광고의 많은 부분이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된다는 것은 많은이들이 알고있다. 하지만 자동차, 핸드폰, 카메라 같은 실제품 까지도 실사가 아닌 CG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실존하는 제품의 CF를 왜 CG로 제작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TV광고만이 아니다. 신문, 잡지, 지하철광고판 등 각종 매체에 오르내리는 수많은 제품들의 이미지는 거의 대부분이 실사가 아닌 CG이다.

이렇게 제품을 실제로 촬영하지 않고 CG로 만드는 이유는 단 한가지, 리얼리티를 위해서다. 최근 3D그래픽의 리얼리티는 이미 실사를 뛰어넘었다.

예를들어 새로출시된 자동차 광고를 찍는다면, 실사촬영과 CG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거나 병행한다. 3D로 제작하면 자동차의 표면에 카메라스텝이 비칠 염려가 없고, 촬영기간내내 최상의 상태로 차를 닦고 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고, 도로를 통제하지 않아도 되며, 수많은 촬영스텝들의 인건비도 필요없다. 무엇보다 실사에서는 불가능한 특수효과를 극한의 사실감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수있다.

이러한 이유로 3D그래픽이 이용되는 분야는 사실상 무궁무진하다.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대단위규모의 아파트단지 조감도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 요즘에는 단순히 조감도만 뽑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거주해서 생활하는 동선을 카메라가 따라가며 미리 가상의 삶을 체험하게 해주는 건축동영상도 많이 제작되고 있다. 이 경우 화면으로 보여지는 모든것이 100% CG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