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일명 ‘회피 연아’ 동영상을 유포한 네이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문광부가 지난 8일 ‘회피 연아’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해당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의 신원을 확인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제의 ‘회피 연아’ 동영상은 지난 2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귀국 당시 유인촌 문광부 장관이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에게 꽃다발을 목에 걸어 준 뒤 포옹하려하자 김연아가 피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져 있다.

문광부는 고소장에서 “유 장관이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는 모습을 마치 성추행하려는 것으로 희화화해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러다 연아도 잡아갈 기세다", "별걸 다 고소한다", "이게 대한민국 문광부의 현실이다", "누군 먹고 살려고 기를 쓰는데 저 위치에서 할 수 있는일이란게 고작 저거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디지털뉴스팀 신섬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