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명안스님 민머리가 CG였다니….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의 놀라운 CG가 뒤늦게 화제다. '추노'의 초반

부, 대길(장혁)에게 송태하(오지호)와 언년이(이다해)가 도망간 길을 알려

주는 역할로 등장한 명안 스님(이대연)의 민머리가 알고보니 CG의 결과물

이었던 것.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드라마 홈페이지에 올라온 촬영장 사진을 통해 공개

됐다. 언년이와 명안스님이 투샷으로 찍힌 촬영장 사진에서 명안스님 역의

이대연은 평범한 커트 머리였다. 자신의 평소 머리로 촬영을 한 뒤, 화면에

서는 CG를 이용해 스님 머리로 둔갑할 수 있었던 것.

　네티즌들은 이같은 사실에 "삭발투혼인 줄 알았는데 CG 처리였다니,

기술력이 놀랍다" "머리가 너무 반짝거린게 이상하긴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관계자는 "이대연이 현재 연극 'B언소' 무대에 서고

있다. 단지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머리를 삭발해달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부탁이어서 CG처리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장혁과 오지호,

한정수 등은 HD 화질로 드라마를 감상하는 시청자를 위해서 CG가 아닌

자연산 수염과 복근, 장발 등을 유지하고 있어 연기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