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수창 기자= ‘한국판 판타스틱4’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 박주영(25, AS 모나코),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 기성용(21, 셀틱 FC)이 주말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박지성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정상급 클럽인 맨유에서 5시즌 동안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지난 해 프랑스에 도전장을 내민 박주영은 모나코의 간판 공격수로 우뚝 섰다. 이청용은 입단 첫 해 연착륙을 알렸으며 기성용도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셀틱에 입단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네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 약속한 듯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과 박주영은 나란히 골을 터트렸고 이청용과 기성용은 흐름을 바꿀 만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번 주말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활약이 필요하다.

▲ 맏형 박지성, 맨유의 EPL 1위 탈환 이끈다
맨유는 6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최하위 포츠머스와 ‘2009/2010 EPL’ 25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주말 아스널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신 휴식을 취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출전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헐 시티와 아스널전에서 재미를 봤던 박지성(왼측면)-루이스 나니(우측면) 조합을 또 다시 빼들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은 아스널전에서 환상적인 1호골과 더불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격시 높은 활약도가 전망된다.

현재 맨유는 승점53점으로 1위 첼시에 골득실에서 2점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만약 첼시가 승부를 펼칠 아스널과 무승부를 거두고 맨유가 포츠머스에 3점차 이상 대승을 거둔다면 1위는 맨유의 몫이 된다.

▲ 박주영의 득점포면 2위도 가능한 모나코
리그에서 5위를 달리고 있는 모나코는 8일 새벽 1시 ‘2009/2010 프랑스 리그 1’ AS 생테티엔 원정경기에 나선다. 모나코는 생테티엔에 승리할 경우 다른 팀들의 경기결과에 따라 2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2위 몽펠리에 HSC(승점40점)는 모나코(승점39점)보다 승점이 높지만 골득실에서는 1점차로 뒤져있다.

모나코를 2위로 이끌 자원은 박주영이다. 최근 2경기에서의 3골을 비롯해 올 시즌 8골을 기록 중이다. 13골을 기록한 네네와 함께 모나코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생테티엔은 17위로 처져있다. 하지만 전반기 대결에서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모나코에 2-1 패배를 안긴 전력이 있다. 박주영의 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이청용, 풀럼잡고 볼턴 하위권 탈출 노린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5골 5도움)을 올리며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청용은 6일 자정 홈에서 풀럼과 EPL 25라운드를 갖는다. 잉글랜드 진출 후 단숨에 주전을 꿰찬 이청용은 풀럼전에서도 우측 미드필더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로이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 그물망 수비진으로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풀럼은 최근 폴 콘체스키(발목), 존 판트실(무릎), 클린트 뎀프시(무릎)가 장기부상으로 이탈해 10위권까지 떨어졌다. 최근 5경기도 1승4패에 그쳤다. 아스널과 리버풀전을 맞아서도 맹활약을 펼친 이청용이 풀럼을 상대로 활약을 이어갈 가능성은 다분하다.

볼턴은 강등권 근처인 16위로 처져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풀럼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볼턴의 공격을 도맡고 있는 이청용의 책임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 기성용, 부진한 셀틱을 구하라
‘키맨’ 기성용은 7일 9시 15분 2부 리그의 던펌린 애슬레틱과의 ‘2009/2010 스코티시컵’ 5라운드(16강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기성용은 최근 3경기에 연속 출전해 던펌린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라이벌 글래스코 레인저스(승점54점)에 승점10점차로 뒤지며 정규리그 2위를 기록 중인 셀틱으로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던펌린전에서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기성용은 장기인 중장거리 패스와 예리한 프리킥, 코너킥 등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