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정보경 인턴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한 여성 리포터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

22일(한국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티엠지는 "도를 넘은 장난이 축구 스타를 분노케했다"며 "이탈리아 TV쇼의 리포터가 베컴의 가랑이를 만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베컴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일어났다. 당시 베컴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느라 리포터의 접근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리포터는 기자들 틈에 끼어 베컴에게 접근했고 여러 번 기회를 엿보더니 순식간에 그의 가랑이를 만졌다.

순간 베컴은 크게 당황했다. 경호원들이 즉

시 리포터를 제지하고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상황은 이미 종료된 후였다. 결국 베컴은 불쾌한 기색과 함께 바로 자리를 떠났다.

문제의 리포터의 행동은 그 후에도 계속됐다. 이 리포터는 베컴이 자리를 떠나는 중간에도 계속해 접근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경호원에 막혀 베컴 근처에 갈 수 없었다.

사건이 알려지자 해당 리포터에 대한 비난이 솟구쳤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만약 리포터가 남자고 피해자가 여성이었다면 성폭력이라며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베컴은 지금 굉장히 많이 참고 있다"며 해당 리포터를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리포터는 "성희롱이 아닌 방송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사건을 덮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베컴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