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09가 한국만화 100주년을 맞아 33인의 국내 만화 작가들과 함께하는 ‘타임캡슐 100년의 여행’을 24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 SICAF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SICAF2009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소중한 우리의 만화 유산을 오래도록 남기는 한편, 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 만화가 더욱 사랑받기를 소망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 자리에는 ‘도전자’ 박기정화백과 '열혈강호‘의 양재현, 웹툰작가 미티 등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함께했다.

작가들은 한국인들을 웃기고 울린 인기 만화들의 원고 초고와 스토리노트, 작업도구, 창작물품 등 한국 만화 100주년의 영광을 함께하는 다양한 보물들을 타임캡슐에 담아 미래로 보냈다. 타임캡슐에 애장품을 기증한 작가로는 김동화(요정 핑크), 이희재(악동이), 윤태호(이끼), 박소희(궁), 강풀(순정만화) 등 한국 만화를 대표하는 33명이 선정됐다. 이날 보관되는 물품들은 서울시에 기증되어 앞으로 100년 후인 한국만화 200주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를 축하하는 사전행사로 만화 캐릭터들이 펼치는 ‘SICAF2009 퍼레이드’와 만화가 양재현(열혈강호)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가보고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출동 만화방 어택’등 만화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한편, '한국만화명장면전', '박기정특별전', '마블코믹스전', '판타지만화전' 등 다채로운 만화 전시를 마련한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계속된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되는 SICAF2009 애니메이션영화제는 세계 52개국에서 온 416편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특히 25일 토요일에는 관람객들을 위해 오후 2시부터 마임 퍼포먼스를, 3시부터는 하일권(삼봉이발소), 임인스(싸우자 귀신아), 이림(죽는 남자) 등 웹툰 작가들의 사인회가 열려 관객들과 함께한다.

행사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SICAF홈페이지(http://www.sica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