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세계 최초로 3D 중계한다.

소니는 4일 FIFA와 남아공 월드컵 3D 영상화 권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니는 남아공 월드컵 경기 중 최대 25개 경기를 3D 전문 카메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영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소니는 오는 2010년부터 브라비아 LCD TV, 블루레이 디스크 레코더 및 플레이어, 바이오(VAIO) 및 플레이스테이션3 등 다양한 제품에 3D 기술을 구현, 3D 영화에서 스테레오 3D 게임까지 다양한 3D 콘텐츠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 중계가 3D 수요층을 전문가층에서 일반 소비자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은 "FIFA 월드컵 후원을 통해 첨단 3D 기술과 프리미엄 제품군을 활용, 시청자들에게 환상적인 콘텐츠를 경험토록 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3D 시청자들은 남아공의 축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고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이번 3D 중계로 축구팬들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축구 중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FIFA 월드컵이 기술과 시청자 경험 발전의 토대 역할을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